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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수정 2018.06.01 15:12
[특집]피트니스가 흔들리고 있다(1)
2014.02.06 11:07  |  조이피트 취재 기자  newbamm@medinfi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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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부>난립하는 센터, 심화되는 경영난

<1부> 난립하는 센터, 심화되는 경영난
<2부> 정부지원도, 업계대표도 모두 부재중
<3부> 자격증은 있지만, 전문성은 없다?

우리나라 피트니스 산업이 흔들리고 있다. 이미 업계에서는 치솟는 초기투자비용과 난립하는 센터들로 인한 출혈경쟁 등으로 경영난이 심각하다는 말도 나오고 있다. 여기에 무허가 PT숍 등이 우후죽순 생겨나면서 피트니스 산업 자체에 대한 전문성을 위협하는 상황까지 오게 됐다. 상황이 이러한데도 정부는 시장논리만 앞세우며 별다른 대책을 내놓고 있지 못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포화상태인 피트니스 산업이 대형 업체만 남기고 대부분 도산할 수 있다는 '거품현상'까지 거론하고 있다. 반면 그동안 우후죽순 생겨났던 피트니스 센터에 대한 필요불가결한 구조조정 시기가 도래했다는 주장도 있다. 과연 위기의 피트니스 산업, 무엇이 문제인가?



누구나 차리다간 누구나 망한다

#1 직장인 A씨는 바캉스 시즌이 다가오면서 운동에 관심이 있다. 6월이 가기전에 멋진 몸매를 만들겠다고 결심한 A씨는 당장 퇴근길에 동네에 있는 피트니스 센터를 알아보고자했다. A씨가 찾는 것은 괜찮은 피트니스 센터가 아니라 집에서 가까우면서 가장 싼 피트니스 센터. 하지만 찾기 어렵지 않다. A씨의 집을 기준으로 반경 3km 이내에 무려 9개의 피트니스 센터가 들어서 무한가격경쟁을 벌이고 있기때문이다.

피트니스 센터가 우리나라에 처음 도입된 시기는 1980년대로, 대규모 특급호텔에서 외국인 투숙객과 고소득층을 대상으로 하는 형태를 갖췄다. 이후 88 올림픽을 치르면서 생활체육이 활성화되고 레저 수요가 늘어나면서 급성장하기 시작했다.

최근 문화체육관광부가 발표한 '전국 등록신고체육시설업현황'을 살펴보면, 2011년 기준 체육시설업소는 총 5만6807개소에 달한다. 이중 피트니스 센터를 지칭하는 체력단련장은 6449개소로 전체 체육시설업 중 11.35%에 속한다. 전년대비 성장률 3.35%를 기록하고 있다.

수영장 등이 포함된 호텔피트니스 시설인 종합체육시설도 2011년을 기준으로 회원제와 퍼블릭 시설을 포함해 전체 230개소에 달한다. 전년과 비교해 18개 업소가 늘어났다.

10여년전을 기준으로 봤을때도 피트니스 시설의 증가속도는 놀랍도록 빠르다. 2003년 기준 5270개소였던 체력단력장은 1200여개가 늘어났으며, 현재 진행형으로 증가추세다.

문체부 체육진흥과 관계자는 "초기 투자비용이 적지 않게 들어가는 업종인것을 감안한다면 굉장히 빠른 속도로 관련 시설업이 증가하고 있다"며 "향후 2020년까지 헬스케어 산업이 약 10%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는만큼 피트니스 센터도 더욱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하지만 피트니스 센터의 증가가 피트니스 산업의 발전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자격 미달의 센터가 많을수록 전문성은 약화되기 때문이다. 이러한 이유로 업계전문가들은 '낮은 피트니스 산업 진입장벽'을 현재의 위기를 대두시킨 주요 원인으로 지목한다. 실제 초기 시설투자비에 대한 부담만 제외한다면 사업자등록증과 생활체육지도자 자격증 만으로 누구나 설립이 가능하다.

설립 이후 운영도 문제다. 기본적으로 회원들의 신뢰를 얻기 위해서는 피트니스 센터가 회원권익보호를 위해 적극 나서야한다. 법적으로는 강제사항이 없지만, 상해보험이나 지급이행보증보험 등의 가입이 바로 그러한 경우다.

운동중 발생할 수 있는 사고를 대비한 상해보험과 센터 운영의 안정성을 담보하는 지급이행보증보험에 가입된 업체는 얼마나 될까. 문화체육관광부의 체육시설업현황을 보면 전체 체력단련장 중 상해관련 책임보험을 가입한 업소는 70여개에 불과하다. 지급이행보증보험 가입여부는 아예 전무한 실정이다. 한 업계관계자는 "무자격 센터들이 늘어나면서 회원 권익보호에 대해 피트니스 업계 자체가 무관심한 것처럼 보이는 실정"이라며 시장 정화의 필요성에 대해 역설했다.

이에 대해 김양례 박사(국민체육진흥공단 체육과학연구원)는 "기본적으로 피트니스 센터 개설에 있어 자격여부를 묻는 시스템이 필요하다"며 "기본적으로 피트니스 교육에 대한 전문성을 살리고 이에 대한 인증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가격경쟁 '이젠 출혈 아닌 생사경쟁이다'

또다른 문제는 바로 가격 경쟁이다. 피트니스 센터의 시설과 교육프로그램에 대한 객관적인 평가자료나 관리가 없다보니 센터 선정의 기준이 가격으로 쏠릴 수 밖에 없다. 여기에 일정 이상의 경영능력이나 자격을 갖추지 않은 센터들이 난립하면서 가격경쟁은 점점 진흙탕 싸움이 되고 있다.

이러한 가격경쟁은 센터의 증가와 더불어 발생한 쏠림현상에서 비롯된다. 실제 전체 체력단련장 시설 중 서울에만 1696개소가 운영되고 있다. 경기도(1323개소)를 서울생활권으로 산정한다면, 수도권에 전체 체력단련장의 절반 가량이 소재하고 있는 셈이다.

서울 지역만 살펴봐도 쏠림현상은 그대로 이어진다. 현재 체력단련장이 가장 많은 구는 강남구로 총 234개소가 운영중에 있다. 가장 작은 용산구(32개소)와 비교하면 그 차이가 무려 7배까지 벌어진다.

이렇게 극심한 쏠림현상을 보이고 있음에도, 웬만한 업종에 적용되고 있는 '신규출점시 거리제한기준'은 찾아볼 수 없다. 공정거래위원회에서 발표하는 모범거래기준상 거리제한 대상에도 포함되지 못하고 있다. 그렇다고 피트니스 업계를 대표하는 단체가 내부규정으로 거리제한기준을 마련해주는 상황도 아니다. 그러다보니 무허가 PT숍 등이 가세하면서 센터간의 가격출혈경쟁만 심화되고 있는 것이다.

한국소비자연대 관계자는 "이처럼 가격경쟁이 심화되는 상황에서 소비자는 오로지 가격만으로 피트니스 센터를 선정하게 된다"며 "결국 피트니스 시설이나 교육 프로그램은 다 거기서 거기라고 생각하게 업계 스스로 만드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권장가격기준도 없는 상황에서 피트니스 센터들의 가격경쟁은 점입가경 수준이다. 보통 GX 룸이 구비된 피트니스 센터를 기준으로 3달 기준 이용료는 평균 18~30만원인 것으로 추정된다. 하지만 어떤 교육 프로그램을 선택하느냐, 퍼스널 트레이닝을 받는가, 어느 지역의 센터를 가는가에 따라 가격은 천차만별이다. 길거리에 붙어있는 다양한 전단지를 봐도 '파격세일', '끝장세일' 같은 자극적인 문구만 난무한다.

사정이 이러다보니 피트니스 센터 회원 사이에서는 무조건 카드를 사용해 할부로 결제하기, 회원권은 3개월이상 끊지않기 등 더 싸게 이용할 수 있는 매뉴얼까지 공유하는 실정이다.

심각한 출혈경쟁에 대해 피트니스 센터 업주들의 입장도 난감하기는 마찬가지다. 제대로 된 시스템과 시설을 갖춘 센터를 건립하는데 초기투자비용이 만만치않게 들어가는반면, 지금과 같은 시장혼란 상황에서는 출혈경쟁을 피할 뾰족한 대책이 없다는 것이다. 여기에 이러한 점을 악용해 3~6개월 회원권을 끊은뒤 1~2일 센터를 사용한 후 환불을 요구하는 일부 얌체 회원들도 업주들의 골머리를 썩게 하고 있다.

한국체력단련장경영자협회 관계자는 "피트니스 센터 가격 자체는 물가상승률과 상관없이 수년째 제자리에 머물러 있는데, 기준에 미달하는 센터들의 난립으로 가격경쟁에 뛰어들다보니 경영에 문제가 생길 수 밖에 없지 않겠는가"라며 "무엇보다 피트니스 센터의 경쟁력이 전문성이 아닌 가격에서 나오게되는 왜곡된 구조를 개선하는 것이 시급하다"라고 전했다.




조이피트 취재기자 (newbamm@medinfi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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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12글
0 / 300자  
  잘좀해보자구 14.02.10 17:58
정부는 모하시는지..동사무소에다 혈세퍼서 날라주고 혈세퍼다 적자나고 일반 휘트니스는 서로 엄청난 출혈끝에 망해나가고..정부에서 휘트니스에 해준게 모냐..
  총 0댓글
   14.02.07 23:33
역시 박진형기자님 날카로운기사
  총 0댓글
  hera77 14.02.06 18:58
주위에도 보면 같은곳에 이름만 변경된곳 많던데..문제가 심각하네요..
  총 0댓글
  Alice* 14.02.06 17:42
에고,,참,,점점 이상한 구조로 가고 있어요
  총 0댓글
  MAXBEST 12.11.08 22:32
얌체 업주나... 얌체 회원들이나... 이렇게 가면 안될 텐데 ... ㅜㅜㅜ
  총 0댓글
바다의왕자 12.11.02 07:00
참 문제는 문제다.
  총 0댓글
SALLY^^ 12.10.30 17:14
믿고 다닌 클럽인데 그렇게 비양심적으로 운영하시는 사장님들 나중에 천벌 받아요..
  총 0댓글
goodneo 12.10.26 20:34
요즘은 웰빙시대 웨이트시대일수록 양심적인 센터들만 있어야 되는거 아닌가요??ㅜ
  총 0댓글
kkjj0120 12.09.21 06:53
요즘 더욱힘들어 지는거 같습니다
소비자들의 지갑은 더욱 얇아지고 소비는 떨어지고.............
에휴~~`
  총 0댓글
오붕유 12.09.19 20:10
건강해질라고 운동을 등록하는건데 비양심적인 센터때문에 피해보는 회원님들이 없었으면 좋겠네요
  총 0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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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빼니 퇴행성관절이 좋아짐
ㅡ그냥저냥
삶은 달걀을 먹는게 아니면 후라이..
감사합니다
ㅊㅅ
ㅏㄴ
단백질 꾸준히 섭취해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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